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글로벌 방위산업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달라졌습니다.<br> <br>세계 무기 수출 시장에서 우리나라 점유율 순위가 9위에 오를 정도로 세계 각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.<br> <br>국제 정세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성능이 좋고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입니다.<br> <br>세계를보다, 권갑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최근 잇달아 발발한 전쟁은 세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과 지난해 10월 시작된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무력 충돌이 대표적인데요, <br> <br>여기에 홍해에서 벌어지는 친 이란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과 미군 사이의 공습과 동북아시아 내 북핵 위협까지.<br><br>지구촌 곳곳에 전쟁과 분쟁이 잇따르면서 각국의 국방비 증액 움직임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.<br> <br>[현장음] <br>"펑!" <br> <br>최근 세계 국방비 총액은 약 2조2400억 달러, 우리 돈 3000조에 달합니다. <br><br>특히 유럽 지역의 상승폭이 두드러졌습니다. <br> <br>무기 부족분을 채우거나 새 무기를 들여와 신속히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인데, 이런 흐름 속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곳은 바로 한국입니다. <br> <br>[로이터 보도 (지난 해)] <br>"한국은 세계 방산 시장에서 주요국이 되기 위해 달리고 있습니다. 무기를 원하는 유럽의 요구도 잘 파악 합니다." <br><br>국내 방위산업 업계가 추산하는 K-방산의 10대 효자 품목을 들여다봤더니, K-9 자주포와 전투기 FA-50이 최고 수출 품목 1, 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. <br> <br>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의 핵심인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-II는 그 뒤를 쫒고 있습니다,<br> <br>전문가들은 한국 K-9 자주포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'납기 경쟁력'을 꼽습니다. <br> <br>이미 실전 배치돼 우리 군이 사용 중이어서 수출 요청이 들어오면 기존 생산 시설을 활용해 납기를 맞출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또 천궁-II는 동급 성능의 미국 패트리엇보다 미사일 1발 가격이 약 3분의 1 정도로 싸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또 다른 효자 품목인 경공격기 FA-50은 가성비 뿐 아니라 해당 국가의 주문이나 원하는 옵션대로 제작 가능한 점에서 경쟁력을 가집니다. <br> <br>[양욱 /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] <br>"최고의 성능이라고 해서 운영에 적합한 건 아닙니다. 미들이나 로급의 임무를 수행하는 기체가 당연히 필요한 겁니다." <br> <br>수출 국가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수출액만 약 1조5000억 원에 달하는 폴란드나 천궁-II를 도입한 아랍에미리트 등을 비롯해 필리핀과 베트남, 호주, 이집트와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, 페루까지 수출국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최근 10년간 우리 무기가 수출된 국가들은 15개국에 달합니다.<br> <br>[피오트로 오스타셰프스키 / 주한 폴란드 대사 (지난해 11월)] <br>"왜 한국산 무기(를 원하)냐고 하는데 자유 경쟁 시장의 관점에서 가장 좋았기 때문입니다." <br> <br>다만, 전문가들은 무기 수출의 지속성을 위해 재래식 무기 호황에 안주하기보다 첨단무기 개발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합니다. <br> <br>세계를 보다 권갑구입니다.<br><br>영상편집 : 김민정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ichannela.com
